김민선7, '칩인 버디 2개' 첫 우승

덕신EPC 챔피언십 FR 3언더파
상금과 보너스 3억6000만원 '대박'
임진영 2위, 방신실 5위, 박현경 9위

김민선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 차에 첫 승을 신고했다.

27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5타 차 대승(11언더파 277타)을 완성했다. 2023년 KLPGA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이다. 상금 1억8000만원에 대회를 주최한 덕신EPC가 우승자에게 내건 보너스 1억8000만원까지 총 3억6000만원을 챙겼다. 다만 보너스 액수는 KLPGA 투어 공식 상금 순위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김민선7이 덕신EPC 챔피언십 4라운드 2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KLPGA

김민선7은 4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었다. 5번 홀(파4)에서 그린 밖에서 17ｍ가량을 남기고 시도한 칩샷이 들어갔고, 10번 홀(파4)에서 다시 9ｍ 정도의 거리에서 칩인 버디를 뽑아내며 따라오는 선수들을 힘 빠지게 했다.

2003년생으로 177㎝의 장신인 김민선은 이전까진 2023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지난해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 시즌엔 앞서 4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1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임진영 2위(6언더파 282타), 유현조와 정윤지 공동 3위(5언더파 283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 방신실 공동 5위(4언더파 284타), iM금융오픈 챔피언 김민주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 공동 9위(1언더파 287타), 박지영은 12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