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학업 결합 '36개월 과정' 수료
벤츠·만트럭버스·폭스바겐·아우디·BMW 참여
"전통과 혁신, 한국과 독일을 잇는 가교"

주한독일상공회의소가 지난 24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및 BMW 그룹 코리아와 함께 개최한 '2025 아우스빌둥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사진=주한독일상공회의소 제공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독일의 간판 기업들과 '2025 아우스빌둥 졸업식'을 지난 2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우스빌둥은 주한독일상의가 우리나라에서 운영하는 독일의 이원화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생은 기업 현장 실무 교육(70%)과 대학 이론 교육(30%)을 결합한 총 36개월의 과정을 수료한 후 전문 학사 학위와 독일상공회의소가 수여하는 교육 인증서를 받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및 BMW 그룹 코리아 등 독일의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인재 발굴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58명의 학생이 인증서를 받았다.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는 졸업식 축사에서 "아우스빌둥은 단순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전통과 혁신, 독일과 한국, 미래 인재와 산업 리더를 잇는 가교"라며 "이번 졸업생들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갖춘 인재로서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산업과 경제 발전을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김영진 부이사는 "아우스빌둥 학생들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며 이들의 미래는 곧 한국 산업의 미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한독일상의는 2017년 독일계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와 함께 아우스빌둥을 우리나라에 도입했다. 이어 2018년 다임러트럭코리아와 만트럭버스코리아, 2019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2021년 포르쉐코리아가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우리나라 5개 전문대학도 참여하고 있다. 150여 개의 서비스 센터에서 자동차 일반정비, 판금, 도장, 서비스어드바이저 분야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졸업생을 포함하여 270명의 누적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약 320명의 트레이너와 360명의 훈련생이 참여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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