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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4m 킹코브라에 물리고도 맨손으로 제압한 태국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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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따러 숲에 갔다 왼쪽 다리·무릎 물려
맨몸으로 사투 끝에 생존

태국의 40대 여성이 맹독을 지닌 킹코브라에게 물리고도 뱀을 맨손으로 제압해 화제다.


23일 워크포인트뉴스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남부 사깨오주에 사는 수핀 완펀(47)은 지난 19일 오전 9시 30분쯤 친척들과 함께 버섯을 따러 저수지 근처 유칼립투스 숲에 갔다가 킹코브라를 발견했다. 미처 피할 새도 없이 킹코브라는 완펀에게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그는 뒤로 넘어지면서 뱀에게 왼쪽 다리와 무릎을 물렸다.

태국 여성 수핀 완펀이 제압한 킹코브라의 모습. 페이스북 캡처

태국 여성 수핀 완펀이 제압한 킹코브라의 모습.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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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완펀은 뱀을 제압할 만한 마땅한 무기나 막대기 같은 도구를 가지고 있지 않아 맨몸으로 뱀과 맞설 수밖에 없었다. 그는 먼저 킹코브라의 목을 발로 차고 밟은 다음 잡아 눌렀다. 완펀은 킹코브라의 목을 잡아 누르면서 친척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친척들은 뱀을 때려잡았고, 완펀의 상처 위에 천을 두른 다음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까지 가는 데에 2시간 반이 걸렸는데, 완펀은 의식을 잃지 않은 채 죽은 뱀을 품에 안고 갔다. 해독제 처방을 위해 자신이 물린 뱀의 종류를 의료진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죽은 뱀의 무게는 4.6㎏에 달했으며, 몸길이는 3~4m나 됐다. 완펀이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사들은 그의 상처를 치료하고 항독제를 투여했고 이후 그의 상태는 호전됐다. 완펀은 왼쪽 다리를 뱀에게 물려 깊은 상처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내내 침착함을 유지하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완펀의 사연은 그의 친구가 페이스북에 이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완펀의 친구는 "내 친구 수핀 완펀은 정말 멋진 사람이야. 버섯을 따러 갔다가 킹코브라에 물렸는데, 맨손으로 뱀을 죽이고 병원으로 가지고 갔어요. 정말 대단해요. 수핀은 이제 상태가 호전돼 응급실에서 나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뱀과 완펀의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1000개 이상의 댓글을 달며 완펀의 용기와 놀라운 의지를 칭찬했다.

완펀은 자신의 생존 비결은 "압박감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이라며 자신의 회복을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싸우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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