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전 CEO인 모리스 창과 함께 설립한 디지타임즈(DIGITIMES)의 대표이자 40년 경력의 글로벌 ICT 산업 분석가인 콜리 황은 TSMC가 세계 반도체 산업의 규칙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도체가 지정학의 핵심 무기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가 반도체 기술 자체에 집중할 때, TSMC는 산업의 규칙을 만들며 존재감을 굳히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반도체 생태계에서 애플, 엔비디아, 구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은 TSMC의 영향력 안에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미국은 중국을 제재하며 자국 중심의 공급망 조성을 시도할테지만, 그럼에도 중국은 자체 기술 마련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그 안에서 대만은 첨단 기술 생태계 주도권을 쥐고 존재 가치를 부각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반면 한국은 더이상 삼성만으로 반도체 미래를 설계하기 어렵다며, TSMC 따라잡기'가 아닌 'TSMC와 함께 서기 위한' 전략적 협력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TSMC와 트럼프 이펙트 : 대격변 예고 | 콜리 황 지음 | 이철 옮김 | 경이로움 | 360쪽 | 3만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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