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룡 꿈틀대는 국민의힘…4명 압축→양자 대결로 대선후보 선출
1차 컷오프 4명→2차 2명 압축
'과반 득표자' 나오면 2차 경선 없이 확정
1차 컷오프서 100% 여론조사 반영
2차·본경선에는 민심·당심 절반씩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게임의 룰'을 확정했다.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4명으로 압축한 뒤 2차에서 2명을 남겨 양자 대결을 치르는 방식이다. 15명 가까운 주자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뚜렷한 '원톱'이 없는 상황에서 경선 주목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0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1차 컷오프에서 4명으로 후보를 압축하고 2차에서 2명으로 줄이는 경선 룰을 확정했다.
과거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1차 컷오프부터 후보를 대거 압축하게 된다. 15명 안팎의 후보들과 짧은 선거 기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속도감 있는 방식으로 경선을 흥행시켜 컨벤션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19대 조기 대선에선 1차 컷오프 6명→2차 4명으로, 직전 20대 대선에선 1차 8명→2차 4명으로 후보자를 줄인 바 있다.
이번 경선에서 1차 컷오프는 당원 투표 없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진행한다. 2차 컷오프와 본경선에서는 선거인단(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한다. 1차에서 전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모은 뒤 2차에서 당원과 국민들의 동의를 얻은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인 경선은 하지 않기로 했다. 선관위 부위원장인 이양수 사무총장은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요청이 많아 민심 눈높이에 맞는 후보 4인이 경선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당원 투표의 경우 선거인단 현장 투표는 하지 않는다. 대신 당원 선거인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책임당원뿐 아니라 최근 1년 이내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이면 투표권을 갖는다. 아울러 모든 경선 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장치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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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일정도 확정했다. 우선 오는 14~15일부터 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16일 서류심사를 통해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17일에는 미디어 데이를 연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경선 진출자를 3개조로 나눠 18일부터 20일까지 토론회를 진행한다. 21~22일에는 국민 여론조사를 거친다. 22일 저녁 4인의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23일에는 이들에 대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한다. 24~25일에는 4인 후보를 대상으로 1대1 주도권 토론회를 연다. 한 후보자가 주도권을 갖고 다른 후보 1명을 지정해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27~28일에는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29일 2인의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30일에는 최종 2인에 대한 양자 토론회를 한다. 끝으로 내달 3일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권역별 합동 연설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 경선 기간이 짧아 지역별 합동유세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했다. 주로 서울에서 미디어를 통한 경선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보경 수습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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