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회 분리·충돌 예방 차벽 설치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시민·보수단체의 윤석열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대규모로 진행된다.
15일 광주경찰 등에 따르면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가 이날 오후 1시부터, 광주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의 14차광주시민총궐기대회가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국가비상기도회에는 윤석열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참석할 예정이며, 1만명 이상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황현필 강사가 참석하는 광주비상행동도 1만명 집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금남로에서 윤석열 탄핵을 두고 두 단체 간 충돌이 우려되자 경찰은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동대 20여개 중대 등을 동원하고 흥국화재빌딩 앞으로 바리케이드와 인력을 배치해 양측 집회 참석자간 충돌을 방지할 예정이다. 또 5·18민주광장 인근에 차벽을 설치해 물리적 마찰을 예방하고, 금남로 분리 지점에서 갈등이 격화될 경우 차벽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 단체의 평화적 집회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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