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학생이 가장 안전하게 지내야 할 곳"
긴급 회의 개최…교원 휴·복직 절차 등 강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11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로 1학년생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학교는 학생들이 가장 안전하게 지내야 할 곳"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다. 안타까운 죽음을 마음 깊이 애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광주교육청은 신학기를 앞두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점검에 나서겠다"며 "학교 구성원들의 마음 건강·심리 지원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광주교육청은 이 교육감 등 전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학교 안전사고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신학기를 앞두고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원 휴·복직 시 전문의료진의 진단을 반드시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교원 휴·복직을 담당하는 인사 담당 부서와 동·서부교육지원청은 교원 질병 휴직과 복직 과정에 전문 의료진의 진단과 회복 상태에 대해 진단서를 면밀하게 살피도록 했다.
또 교육공무원 질병 휴직위원회, 질환 교원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복직 절차를 강화하고, 학교 교육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휴직 종류별 교원 세부 현황을 파악하고 질병 휴직 중 정신 관련 질환 교원에 대해서는 복직 후에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심리 정서 및 마음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 교육청은 안전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늘봄학교 방과 후 시간에 대한 안전관리도 철저히 한다. 교직원, 배움터 지킴이, 경찰관 등을 활용해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 ‘안심알리미’ 서비스 등을 통해 학생의 안전 귀가를 지원하는 등 ‘늘봄학교 안전관리’를 한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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