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비율, 지난해 수능~9월 모평 사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EBS(한국교육방송공사)는 분석했다. 1등급 비율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2025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3교시 영어영역을 분석한 EBS 소속의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올해 수능 영어영역은 지문과 선택지의 정확한 해석을 요하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공교육 중심의 출제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절대평가인 수능 영어영역은 지난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 적용 후 난이도가 오르락내리락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수능에서 1등급(90점 이상) 비율은 4.71%였다. 이후 지난 6월 모평에서는 1.47%만이 1등급을 받아 절대평가가 시행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9월 모평에서는 다시 10.94%로, 지난해 수능의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지만, 9월 모평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봤다. 김 교사는 "6,9월 모평 사이에 1등급 비율 등락 폭이 많이 있었다"며 "9월 모평보다는 시간 안배가 조금 더 필요한 문제가 여러개 출제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킬러문항은 배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김 교사는 "독해력, 종합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질문을 끝까지 꼼꼼하게 읽고 선택지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별로 다수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변별력이 있는 문항으로는 33번, 34번, 37번, 39번 문항을 꼽았다. EBS 연계율은 55.6%(25문항)이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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