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국민신문고에 칭찬 글 올려
"친절은 책임이자 의무…몸 둘 바 몰라"
전주시설공단, 고객 만족 실현에 포상 예정

전주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에서 근무하는 친절한 안내원에 감동한 관광객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한옥마을 제3공영주차장에서 주차 안내원으로 근무하는 최창열씨. [이미지출처=전주시설공단 제공]

한옥마을 제3공영주차장에서 주차 안내원으로 근무하는 최창열씨. [이미지출처=전주시설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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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연합뉴스는 "대구에 사는 A씨가 지난 20일 1박 2일 일정으로 처가 식구들과의 모임을 위해 전주를 찾았다가,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안내원의 친절한 응대에 감동한 사연을 국민신문고에 올렸다"는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A씨 가족은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 한옥마을에서 여행을 즐기고 공영주차장 앞 커피숍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주차장을 나서던 A씨는 주차 요금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여독이 스르르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그곳에서 근무하던 안내원이 "(커피숍 주차 요금 및 장애인 할인 등) 모든 할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주차장 나가실 때 신호 위반 조심하시고, 집까지 안전 운전하세요"라고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국민신문고에 '전주를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작은 힘'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친절한 말을 해 주신 게 오랫동안 기억이 남아 글을 올려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주시설관리공단 등이 수소문한 결과 A씨에게 감동을 선물한 주인공은 최창열씨(65)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최씨는 대기업 임원으로 지내다 정년퇴직하고 지난해 7월 공단에 기간제근로자로 입사해 한옥마을 제3공영주차장에서 주차 관리·주차 요금 정산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최씨는 평소 주차장 이용객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넨다고 한다. 이용객 대부분이 외지에서 온 관광객이기에 최씨가 건네는 작은 배려인 셈이다. 특히 초행자들에게는 한옥마을 안내도를 건네며 맛집 등 구석구석 명소를 안내한다. 한번은 젊은 커플에게 자필로 맛집 정보를 적어 건네준 적도 있다고 한다. 이는 최씨가 짬짬이 한옥마을 관광 정보를 공부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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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설공단은 고객 만족 서비스를 실천한 최씨를 포상할 예정이다. 최씨는 "저희도 여행을 다니지만, 여행을 가면 기대 심리가 있다"며 "이용객들의 그 기대 심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게 내 철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친절은 근무자라면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이고 의무인데, 칭찬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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