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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美 집값 더 오르나…치솟는 모기지 금리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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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실효이자율 7.32%
7%, 주택 수요자 구매심리 저지선
"올해 주택 거래 시장 얼어붙을 것"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고 있다. 더욱 장기화되는 고금리에 올해도 기존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 매물을 내놓지 않을 거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주택 공급 부족으로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美 집값 더 오르나…치솟는 모기지 금리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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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이달 둘째 주 미국 30년 기준 평균 모기지 금리가 전주 대비 0.12%포인트 오른 7.1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출 수요자가 실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실효이자율은 7.32%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해 금리 인하 시점을 정하는 데 인내가 더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모기지 금리 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 주택 시장에서 모기지 금리 7%는 통상 주택 수요자의 구매심리 저지선을 의미한다. 다만 고금리에도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주 만의 반등이다. 기존 대출 만기에 따른 재융자 등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모기지 금리는 당분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뉴스데일리는 30년 모기지 금리가 조만간 7.5%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미국 주택 거래 시장도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 저금리 때 장기 고정금리로 주택을 산 기존 부동산 보유자들은 신규 대출로 갈아타는 걸 꺼리기 때문에 매물을 내놓지 않는 경향이 있다.


주택 재고 부족 문제가 계속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주택 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이라고 짚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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