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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 읽는 어른들… 연간 독서율 역대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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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발표
독서량마저 2021년보다 0.6권 감소해
고령층·청년 독서율 격차 상당…소득도 영향

우리나라 성인 연간 독서율(1년간 일반도서를 한 권 이상 읽은 사람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6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6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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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만 19세 이상 5000명과 초·중·고교생 2400명을 조사한 '국민 독서실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북을 포함한 종합 독서율은 성인이 43.0%, 학생이 95.8%다. 전자는 2021년보다 4.5%P 줄었다. 지난 10년간 감소 폭은 29.2%. 특히 종이책은 71.4%에서 32.3%까지 떨어졌다. 후자는 2021년보다 4.4%P 늘었다. 2013년(96.8%)부터 90%대를 유지한다.


상반된 양상은 독서량(1년간 읽거나 들은 일반도서 권수)에서도 확인된다. 성인은 3.9권, 학생은 36.0권이다. 전자는 2021년보다 0.6권 줄었다. 반면 후자는 1.6권 증가했다. 하루 평균 독서 시간 역시 성인은 18.5분, 학생은 82.6분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다수 성인은 책을 읽기 어려운 이유로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4.4%)'와 '스마트폰·텔레비전·영화·게임 등을 이용해서(23.4%)'를 꼽았다. 지난 1년간 경험한 읽기 관련 주요 활동으로는 '인터넷 검색 정보 읽기(77.0%)', '문자 정보 읽기(76.5%)', '사회관계망서비스 글 읽기(42.0%)' 순으로 많이 택했다. 문체부는 "짧은 단위의 글 읽기 경향을 보이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신학기 개학을 앞둔 27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를 찾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교사서를 비롯한 자습서를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신학기 개학을 앞둔 27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를 찾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교사서를 비롯한 자습서를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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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낮은 성인 독서율 못지않게 고령층과 청년,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높은 독서율 격차를 우려한다. 60세 이상은 15.7%로, 74.5%인 20대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월 평균 소득 200만 원 이하도 9.8%로, 54.7%인 500만 원 이상에 한참 못 미친다. 관계자는 "조사에서 시사하는 바를 토대로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24~2028) 정책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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