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구미 공장 착공…내년 1분기 EV용 부품 양산

"배터리 케이스 부품 매출 2천억 이상 전망"

LS머트리얼즈는 자회사인 하이엠케이(HAIMK)가 17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전기차(EV)용 알루미늄 부품 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구본규 LS전선 대표와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 롭 반 길스 HAI 대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17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하이엠케이 전기차(EV) 알루미늄 부품 공장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 구본규 LS전선 대표, 롭 반 길스 HAI 대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 [사진제공=LS머트리얼즈]

하이엠케이는 LS머트리얼즈와 EV용 알루미늄 부품 1위 기업인 오스트리아 하이(HAI)가 지난해 설립한 합작사다. 앞으로 약 750억원을 투입해 6만956㎡ 부지에 연면적 1만6305㎡ 규모로 공장을 짓는다. 이 공장에선 내년 1분기부터 EV 약 3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케이스 부품 등이 양산될 예정이다.

배터리 케이스 부품은 강철 소재 보강 없이 배터리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는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의 부품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이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업체의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이라며 "2027년 2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이엠케이는 최근 EV 경량화 과정에서 알루미늄 부품 비중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배터리 케이스 부품을 시작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