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일상의 혁신' 2024 월드IT쇼 개막

국내 최대규모 ICT 전시회 월드IT쇼 막 열어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삼성전자 등 10개국 446개 기업·기관 참여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24 월드IT쇼가 개막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4 월드IT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월드IT쇼는 ICT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다가올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다.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경제신문, 전자신문,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K.Fairs,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가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올해는 7000평 규모의 전시장에 10개국, 446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전시에 참가한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기아자동차, LG CNS, 카카오 등과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주재넷, 리틀캣, 그래핀스퀘어, 앙트러리얼리티, 스키아 등 디지털 기업들이 전시관을 구성한다.

ICT 연구개발 성과의 민간 이전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는 '2024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CT 인력양성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전시하는 'ITRC 인재양성대전 2024'도 동시에 진행한다.

올해 슬로건은 'AI가 만드는 일상의 혁신'이다. AI를 통한 일상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물을 구성하고, AI 산업의 화두인 생성형 AI와 AI 반도체 등 AI가 그릴 미래상을 각 분야 산업계 기업인이 컨퍼런스를 통해 강연한다.

첫째 날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 컨퍼런스 기조연설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초거대 생성형 AI가 불러온 변화와 우리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생성형 AI와 AI 반도체'를 주제로 강연한다. 오후에는 의료, 네트워크, 배달시장, 모빌리티, 로봇 등을 주제로 하는 강연이 마련돼 있다.

빅테크 기업 및 해외기업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유망 디지털 혁신기업 및 스타트업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이어와의 수출상담, 투자유치 기회 제공, 성공사례 공유, 참가기업의 신기술·신제품 발표회, 우수기업 시상식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디지털 혁신 융합기술을 선정하는 임팩테크(ImpaCT-ech) 대상에서는 세계 최초 12nm급 32Gb DDR5 D램을 개발한 삼성전자가 대통령상을 받는다. AI 기반 로봇 자원 선별 및 재생 원료 생산기술을 개발한 에이트테크 등 6개 기업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디지털 유망기업 및 스타트업에 수여하는 월드IT쇼 혁신상에는 에프알티로보틱스 등 4개 기업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월드IT쇼의 세계화를 위해 15개국 주한 대사를 포함한 주한 외교관을 초청해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4일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고 미래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출범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며 "다음 달에는 AI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여 각국의 정상들과 함께 AI의 안전한 활용과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하여 국제적 위상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I 강국이자 모범국가로서의 도약을 위한 정책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