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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뛴 金 대신 저평가된 銀…은테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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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세 불안에 이어지는 원자재 랠리
금 가격 동행하는 '은' 매력 부각
투자 전 글로벌 제조업 경기 국면 따져봐야

최근 중동발(發) 지정학적 위기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 저평가 국면에 있는 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은 금과 달리 산업재의 성격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제조업 경기 확장 시 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상대적 저평가 국면에 있는 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상대적 저평가 국면에 있는 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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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상장된 은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KODEX 은선물(H)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종가 기준 올해 들어 16%가량 급등했다. 실제 은 가격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장중 29.90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시장에서 급등한 금 가격에 대한 부담을 느낀 일부 투자자들이 은에 주목한 영향이다. 계속 투자자들이 은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1개월간 금과 은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금보다 은이 더 높고, 가격이 아직 2021년의 고점에도 못 미치고 있어 저평가 상태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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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 통상적으로 금에 연동해 더 큰 상승과 하락을 보이는 특징을 지녀 금의 레버리지 격 상품으로 여겨진다. 금과 은의 가격 동향을 장기적으로 살펴보면 금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있었던 2008년, 코로나19 충격이 있었던 2020년 경기 침체 시기에 저점을 잘 방어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은은 큰 변동성에 다른 자산들과 함께 진폭을 키우며 급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에 민감한 은의 특성상, 투자를 하기 전 현재의 경기 국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금과 은의 교환 비율인 금은비는 보통 1대80에서 1대40 사이에서 움직이며 특히 금리 인하 이후 경기 확장국면 후반에는 투기적 자금에 의해 은의 가치가 높아져 금은비가 크게 낮아진다"며 "현재는 2025년까지 경기 침체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금은비가 1대80 내외에서 거래돼 은이 금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에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경기 회복국면이 본격화될 때 은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이후 경기 확장 국면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미 제조업이 바닥을 다졌다는 신호가 관측돼 지금이 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투자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를 선행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확산지수가 회복을 가리키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 총횟수가 제조업 경기의 회복을 암시하고 있고 산업금속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 제조업 경기 또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은은 금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이면서 동시에 태양광과 전자기기 등 산업향 수요가 높은 상품"이라며 "이 같은 특성을 지닌 이유로 과거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는 구간에서 금보다 더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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