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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변화 기대한 국민 외면…'내가 맞다' 우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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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올바른 국정 방향…체감할 변화 모자랐다"
박지원 "혹시나 했는데"…윤건영 "답이 없다"

총선 참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입장을 밝힌 내용에 대해 야권은 강하게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국정의 변화를 기대한 국민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불통의 국정 운영을 반성하는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놨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할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말했다.

의대 2천명 증원 방침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의대 2천명 증원 방침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보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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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결국 반성은커녕 지금까지처럼 용산 주도의 불통식 정치로 일관하겠다는 독선적 선언"이라며 "윤 대통령은 아집과 독선으로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거부했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에 대해 국회에 잘 설명하겠다면서도 야당을 언급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야당을 국정 운영 파트너로 인정하라는 총선 민의에 대해 한마디 말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처럼 기자회견이나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지 않는 대통령은 없었던 것 같다"며 "기자들의 질문이라는 게 결국 국민들의 물음 아니겠나.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씀, 묻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질문받고 답변하는 자리를 빨리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와 한 차례도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서는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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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도 윤 대통령의 입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박지원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라며 "국민은 더 힘들어지고, 국정 운영에도 더 험한 일이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박 당선인은 "국무회의가 아니라, 국민·언론인과 대화했어야 한다"며 입장을 밝힌 형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건영 의원은 "도대체 '답이 없다' 싶다"며 "국민이 윤석열 정부가 걸어온 길, 가려는 길이 모두 틀렸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여전히 '내가 맞다'고 우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국민을 향해 화를 낸다"며 "역대급 심판에도 변하지 않는 대통령에게 일말의 기대를 갖는 것조차 부질없는 일 같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도 가세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논평을 내 "국민이 몰라봬서 죄송하다"며 "윤 대통령 자신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는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 게 문제라고 하니 국민이 외려 사과해야 하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정권을 심판했는데 대통령은 정부 탓을 하니, 잘못된 진단에 올바른 처방이 나올 리 없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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