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은 태권도역입니다"…파리 지하철공사, 만우절 깜짝 이벤트
올림픽 기념주간·만우절 맞이 깜짝 이벤트
프랑스 파리의 한 지하철에 '태권도 역'이 등장했다. 이는 몇 달 뒤 개최될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파리 교통 당국이 만우절을 맞아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다.
파리 8호선 '도메닐'(Daumesnil) 역이 '태권도메닐'(Taekwon Daumesnil) 역으로 바뀌어있다. [이미지출처=파리교통공사(RATP) 8호선 엑스(X·옛 트위터)]
2일(현지시간) 프랑스 리베라시옹은 파리교통공사(RATP)가 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15개 지하철역 명을 일시적으로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바뀐 지하철역 명에는 '태권도'를 포함한 여러 올림픽 종목을 연상시키는 이름이 포함됐다. 특히 8호선 측은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도메닐'(Daumesnil) 역이 '태권도메닐'(Taekwon Daumesnil) 역으로 바뀐 사진을 공유하며 '차렷, 경례!'(Charyeot, Kyung-ye!)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2호선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역은 '알렉상드르 뒤마라톤'(Dumarathon)으로, '나시옹'(Nation) 역은 '수영'을 뜻하는 '나타시옹'(Natation)으로, '빅토르 위고'(Victor Hugo) 역은 '유도'를 뜻하는 '빅토르 주도'(Judo) 역으로 바뀌었다. 12호선의 세브르 바빌론(Sevres-Babylone) 역은 세브르 배드민턴(Sevres-Badminton)으로, 솔페리노(Solferino) 역은 서페리노(Surferino·서핑)로 교체됐다. 9호선 트로카데로(Trocadero) 역은 트로카누(Trocanoe·카누)가 됐다.
이를 두고 RATP 측은 "4월 1일은 올림픽 주간의 시작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파리 당국은 2017년 올림픽 개최지로 파리가 선정되자 매년 올림픽 주간을 정해 이를 기념했다. 올해의 올림픽 주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6일까지다. 다만 RATP는 시민과 관광객 등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역내 표지판 절반은 원래대로 두었다. 또 만우절 하루 동안만 바뀐 역명을 배치해두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한편 RATP가 역명 교체 이벤트를 연 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만우절에는 프랑스 독립기념일인 9월 4일을 기념해 명명한 '9월 4일 역'(Quatre-Septembre) 이름을 '4월 1일 역'(Premier Avril)으로 변경했다. 이어 2018년 프랑스 축구국가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하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베르시'(Bercy) 역에 축구국가대표팀 애칭 '레 블뢰'(Les Bleus))를 더해 일시적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