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마스코트 애칭이 살빼는 약?…미국 야구팀 '오젬피그', 무슨 뜻?
다이어트 약물과 비슷한 이름
일각서 '비만 혐오' 의혹 제기
미국 미네소타주 마이너리그 야구팀의 마스코트 돼지, 일명 '오젬피그(Ozempig)'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 돼지의 이름은 다이어트약으로 유명한 체중 감량 약물 '오젬픽(Ozempic)'에서 따온 것인데, 일각에선 이런 별명이 비만 인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 ABC 뉴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이너리그 야구팀 세인트폴 세인츠의 마스코트 돼지 '오젬피그'를 둘러싼 논란을 조명했다. 돼지의 이름은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체중 감량 약물 오젬픽을 따온 것이다.
그러나 팀은 오젬피그의 이름을 공개한 뒤 비난 댓글의 홍수에 시달렸다. 마스코트 돼지의 이름이 비만 환자에 대한 조롱으로 들릴 수 있다는 이유였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팀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세인트폴 세인츠의 부회장이자 미디어 관리 담당인 숀 에런슨은 "우리는 단지 재미를 위해 이런 이름을 붙였다"라며 '팻 셰이밍(Fat shaming·비만 혐오)'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오젬피그는 돼지 이름을 붙이는 경선에 나온 2300개 이름 중 하나를 택한 것일 뿐"이라며 "이 이름을 채택할 때 어떤 악의도 없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폴 세인츠는 과거부터 돼지를 마스코트로 삼아왔다. 보통 새끼 돼지가 마스코트 역할을 맡는데, 이 돼지는 경기 중 심판에게 공을 전달하기도 한다. 또 시즌이 진행되는 여름 내내 점점 성장해 덩치가 커지는 것도 볼거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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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단 측은 오젬피그라는 이름이 그저 말장난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여러 누리꾼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별명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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