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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경력 회계사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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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보험계리사 등 경력 전문직 채용
작년 회계 조직 확대에 이어 전문인력도 확충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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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회계사, 변호사, 보험계리사 등 전문·경력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한동안 회계사 경력 채용을 중단했으나 2017년 이후 6년만인 2023년에 경력 채용을 다시 시작했다. 올해 채용하는 경력 회계사 16명은 3월부터 회계, 검사, 감독, 은행 등 각 본부로 배치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사연수국은 최근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고 면접을 진행했다. 서류전형과 1·2차 면접을 거쳐 3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들은 3월 중 입사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직군은 회계사다. 그동안 전문·경력직원 채용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왔으나 2017년 이후 회계사 경력 채용이 중단됐다. 처우와 업무 강도로 인해 금감원에 재직 중인 회계사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채용 유인이 적은 점이 한몫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이복현 금감원장 취임 이후다. 회계 조직을 세분화하면서 작년부터 다시 회계사 채용을 공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 원장은 1998년 공인회계사시험(KICPA)에 먼저 합격한 뒤, 2년만인 2000년 사법시험(제42회)에 합격해 검사로 임관했다. 이 때문에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검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업무 특성상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의 수요가 큰 편"이라며 "경력 회계사들이 입사하면 회계 감리뿐만 아니라 검사, 감독 등 다양한 업무에 배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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