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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기만 해, 포기해도 대학 갈 방법있다"…수능 수학 미응시 8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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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험생 중 5.3% 수학 '패스'

오는 11월16일 예정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 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 비율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4학년도 수능 지원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 지원자(50만4588명) 가운데 5.3%(2만6505명)가 수학 영역을 응시하지 않았다. 이 비율은 2016학년도(6.4%) 이후 가장 높다.

지난해 2023학년도 수능(4.2%)보다 1.1%포인트 높고, 현재와 같은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4.1%) 대비로도 1.2%포인트 올랐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6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출처=사진공동취재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6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출처=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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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계는 올해 대입 수시 선발 비중이 78.8%(4년제 대학 기준)로 역대 최고 수준인 점이 수학 미응시자가 증가한 이유로 봤다. 대학들은 보통 수시 합격생의 최저학력 기준으로 수능 2개 영역 이상의 성적을 요구한다.


이런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비교적 평이한 영어나 탐구 영역에 집중하면서 등급을 맞추기 어려운 수학을 포기한 응시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3년 차인 통합형 수능 제도에 따른 수학 응시자들의 특정 선택과목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는 분석도 있다. 수능 수학 선택과목 가운데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 비중은 53.2%다.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서 주로 요구하는 미적분·기하 선택 수험생을 ‘이과’로 볼 경우, 이는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다.


계열 구분을 둔 1994∼2004학년도 수능에서 이과 비율은 26.9∼45.8%였다. 계열 구분이 사라진 이후 수능에서는 수학 선택과목 등을 기준으로 22.9∼51.8%가 이과생으로 분류됐다.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지난달 6일 오전 서울의 한 학원 내 문제분석 상황실에서 강사들이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지난달 6일 오전 서울의 한 학원 내 문제분석 상황실에서 강사들이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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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학 계열 선호도 증가 현상 등과 맞물려 미적분이 표준점수에서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상위권 문과 학생들도 이과생이 고르는 수학 선택과목으로 쏠리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수능은 내달 16일 치러진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 원서 접수자 중 재학생은 32만6646명으로 10년 전인 2014학년도 재학생 응시자(50만 9085명) 대비 35.83% 감소했다. 반면 졸업생 응시자 수는 같은 기간 12만 7635명에서 15만 9742명으로 25.15% 증가했다.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의 31.65%가 N수생이다. 검정고시생·재수생 등 N수생 비중은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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