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위대한 개츠비' 브로드웨이 도전…기업 가치 1조 목표"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3개 이상 제작해서 공연 회사로서 기업 가치 10억 달러(1조원)를 달성하고자 한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이사(프로듀서)는 27일 서울 강남구 스튜디오159에서 연 비전 및 글로벌 신작 발표회에서 향후 포부를 위와 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뮤지컬 시장 규모가 4000억원을 돌파했지만, 그럼에도 미국 브로드웨이의 1/5 수준"이라며 "국내 내수 시장엔 한계가 있기에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신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 뮤지컬을 제작해 2024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0년 3월 미국 현지에서 제작진을 구성했고, 작품 개발 워크숍을 거쳐 내년 10월 미국 뉴저지의 극장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세계 초연을 벌일 예정이다.
신 대표가 대표 프로듀서를 맡아 극작가 케이크 케리건, 작사가 네이선 타이젠, 작곡가 제이슨 하울런드, 연출가 마크 브루니 등 크리에이티브 팀을 꾸렸다.
미국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5년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화려했던 미국의 뉴욕을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을 꼬집는다. 음악적으론 1920년대 재즈와 현대적인 팝 음악을 전목하고, 시각적으론 국내 뮤지컬보다 큰 규모의 웅장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에서 너무 유명한 소설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어 공개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작품에 관해 얘기할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과 2015년 각각 ‘홀러 이프 야 히어 미’와 ‘닥터 지바고’로 브로드웨이 진출에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는 신 대표는 "과거에는 성공하기 위해 조급했었고, 너무 현지 연출에 맞추다보니 타이밍을 놓친 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성공의 확신이 생겼다"며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잘하고 있고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공 기준과 관련해서는 "작품성으로는 토니상(브로드웨이 뮤지컬 분야 최고의 상) 수상일 것이고, 상업적으로는 1년 안에 제작비를 회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하수 계속 펐더니, 매년 24㎝씩 가라앉는 중"…...
최근 ‘위대한 개츠비’의 저작권이 풀린 가운데 다양한 주체가 제작에 임하면서 현재 미국 현지에서 ‘위대한 개츠비’ 2개 공연이 준비되고 있다. 자칫 브로드웨이에 동시 진출해 경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 대표는 “미국 자본인 상대 역시 막강하다”며 “서로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디컴퍼니는 ‘위대한 개츠비’ 외에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일 테노레’도 제작 중이다. 한국 최초의 오페라를 꿈꾸는 '이선'과 독립운동가 '진연', 그리고 진연을 짝사랑하는 '수한'이라는 세 인물을 통해 비극적인 시대에서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