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 회장 "전문직 비자쿼터 법안 통과 시급…美의회 지원 필요"
워싱턴 D.C.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아웃리치 전개
영 김 하원의원과 한미 통상협력 강화 방안 논의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행정부와 국방부,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미 동맹 70주년, 공급망 협력, 역내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26일(현지시각)에는 영 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면담을 통해 ▲반도체 보조금 지원 ▲IRA 전기차 보조금 지원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 법안 등 우리 기업의 미국 진출 활동과 관련한 의회 내 최근 동향을 논의했다.
영 김 하원의원은 118대 美 의회에서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미 간 외교 현안을 다루고 있으며, 지난 117대 의회에서는 전문 분야의 한국 국적자에 대해 연간 1만5000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 동반자법을 민주당 게리 코널리 의원과 함께 공동 발의했다.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 법안은 한국 국적의 전문직 인력에게 취업비자와 유사한 비자(E4)를 연간 1만5000개 발급하는 내용으로, 2013년 113대 의회 때부터 계속 발의됐으나 매 회기마다 통과되지 못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은 26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영 김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과 면담을 진행하고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 법안 등에 관련한 우리 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무협]
구자열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미국의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에 있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반도체법, IRA 법 등 최근 미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산업 정책 내 독소 조항과 관련한 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의회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전문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문 인력 수급을 위한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 통과는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대하고 시급한 현안인 만큼 미국 연방의원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영 김 의원님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구 회장은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강조하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주도적으로 발의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지속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영 김 하원의원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동맹은 경제와 안보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견고함을 더해가고 있다"며 "특히 한-미 FTA는 타국이 부러워할 만한 성공적인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싱가포르, 호주 등 타 FTA 체결국에 특별 비자를 허용해 준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고급 기술 인력에 대한 특별 비자 쿼터를 허용받을 수 있도록 올해 한국 동반자 법안을 조기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경제단체 중 유일하게 워싱턴 D.C.에 지부를 설치해 미국 행정부 및 의회를 대상으로 우리 무역업계의 의견을 전달하는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하는 등 대미 민간통상 협력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자열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미 경제협력 사절단을 두 차례 파견해 미국 행정부, 의회 및 주정부 인사에게 통상 현안에 대한 한국 기업의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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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올 9월에는 대규모 경제협력 사절단을 워싱턴 D.C.에 파견할 계획이며, 의원 초청 네트워킹 리셉션 등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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