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첫 등장과 상반된 반응
'귀족차림' '특수 대접'에…부정적 여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 북한 소식통 등을 인용해 북한 주민들이 최고급 대우를 받으며 중요 행사에 계속 등장한 김주애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2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2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는 지난해 11월 김주애 등장 초기 당시 북한 주민들의 보였던 반응과는 다른 것이다. 북한 양강도 혜산시의 한 주민은 "작년 11월 김정은이 딸을 데리고 처음 나타났을 때 많은 사람이 어린 딸을 공개한 데 대한 놀라움과 함께 긍정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김정은의 딸이 더 이상 텔레비전에 안 나왔으면 하는 것이 주민들의 바람이다"라고 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소학교나 초급중학생의 소박한 모습은 다 없어지고 옷차림부터 일반 여학생이 할 수 없는 화려한 귀족 차림으로 바뀐데다가 주요 행사장 주석단에 등장해 머리 흰 간부들보다 더 높은 대접을 받는 모습이 보인다"며 "초급중학교에 다니는 우리 딸은 김정은의 딸이 텔레비전에 나올 때면 '자(저 아이)는 학생이 맞나?', '텔레비전에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며 굉장히 언짢아한다"고 밝혔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김정은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고 있는 김주애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김정은의 딸이 텔레비전과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데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다"며 "김정은의 딸이 어른을 능가하는 차림을 하고 김정은 옆에 서서 꽃주단을 밟으며 환호하는 군중 앞을 지나가는 등 특수 대접을 받는 모습을 (주민들이) 거북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AD

또 "주민들이 노골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김정은이 어린 딸을 중요 행사장에 데리고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부모인 내가 보기에도 학생인 딸이 공부는 하지 않고 아버지만 따라다니는 모습이 별로 좋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