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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EU 규제·금리 인상 우려에 2만7000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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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의회가 최초로 가상자산 규제안을 통과시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대까지 내렸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 우려까지 커지면서 내림세를 가속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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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05% 오른 2만7613달러(약 3678만원)로 집계됐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20일(현지시간) EU 의회가 가상자산 규제 패키지 미카(MiCA)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내림세를 보여왔다. 2만9000달러대를 유지하다 전날 오후 11시15분께에는 2만7265달러까지 추락했다. 지난 19일 3만달러대를 유지하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지만 규제안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EU는 찬성 517표, 반대 38표로 미카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 업체들이 고객 식별을 의무화하도록 한 별도 법안도 찬성 529표, 반대 29표로 통과됐다.


미카는 가상자산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위험을 덜고자 투자자가 가상자산 자산을 잃을 경우 가상자산 제공자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플랫폼은 투자자에게 플랫폼 운영과 관련된 위험을 알려야 하며 새로운 코인 판매도 규제 대상이 된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투자자들의 대량 인출에 대비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충분한 준비금을 준비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의 하루 거래액도 2억유로(약 2927억원)로 제한된다. 유럽 규제당국(ESMA)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투자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거나 금융 안정성을 저해하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다.

아울러 영국의 3월 물가 상승률이 10%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탐욕 수준을 회복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3점(중립)보다 3점 오른 56점(탐욕)을 나타냈다. 지난 21일에는 50점(중립)까지 내렸지만 상승세를 보였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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