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협박 혐의 중국동포 폭력조직 '일망타진'
노래방 업주 폭행·협박한 ‘가리봉보도협회’ 일당 검거
경찰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노래방 업주를 폭행·협박해 온 중국 동포 폭력조직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범죄단체조직죄 및 직업안정법 위반, 마약류 관리법 위반, 단체구성죄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9명을 검거 후 지난 6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총책인 40대 A씨 등 주요 피의자 4명은 구속송치됐다.
이들은 가리봉동 일대 노래방 40개를 감시, 자신들의 보도방을 이용하지 않는 업주들을 찾아가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1명을 제외하곤 노래방 접대부 공급 목적 범죄단체인 ‘가리봉보도협회’ 조직원들로 확인됐다. 차량으로 노래방 입구를 막고, 허위 112신고 등으로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동영상을 피해자들에게 전송하고, 노래방 기물을 파손하기도 했다.
마약류와 흉기도 발견돼 압수됐다. 경찰은 일부 피의자들의 자택과 차 등에서 흉기와 필로폰 투약·보관·수수 사실과 흉기를 확인했다.
피의자들은 모두 중국 동포 출신으로 알려졌다. A씨 등 2명은 한국으로 귀화했고, 1명은 한국 영주권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직적 범죄로 보고 있다. 피의자들은 가리봉동 일대 보도방 운영을 독점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보도방 6개를 하나로 통합해 범죄단체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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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수괴인 총책과 자금 관리와 연락을 담당하는 관리책, 접대부를 노래방으로 이동시키는 행동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단체대화방을 운영하며 수괴의 지시에 따라 노래방을 감시하고, 지시사항을 보고하는 등 지휘·통솔 체계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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