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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팟 모집 끝?" 넷플릭스, 계정공유 유료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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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공유 유료화 2분기 확대 시행
일부 시행 국가서 유료 회원 증가
1억가구 30% 유료 이용자 전환 기대

"넷플릭스 4인팟 동참하실 한 분 모십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온라인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계정을 공유할 파티원 모집하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한 계정을 여러 인원이 공유하고 인원수대로 구독료를 나눠 내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약해 왔다. 그러나 올 2분기에는 이 같은 방식의 계정 공유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는 2분기 계정 공유 금지 조치를 적용하는 국가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2월부터 일부 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해당 조치를 시행했는데 개인 계정을 개설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서비스 수익 증가에 보탬이 됐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넷플릭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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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 2분기부터 계정 무료 공유 금지 조치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계정 무료 공유가 금지되면 이용자들은 1인당 평균 3000~4000원 수준의 비용을 내고 최대 2명까지 공유 회원을 추가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IP주소와 디바이스 등 계정 활동 정보를 토대로 같은 가구에 사는 것이 확인되면 계정을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넷플릭스는 1분기에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었지만 계정 무료 공유를 금지한 남미 국가에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결과가 나타나자 계획을 연기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시행 초기에 발생했던 고객들의 멤버십 취소사태가 곧 유료 고객 증가라는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계정을 공유하던 회원들이 직접 개인 계정을 만들어 유료 서비스를 구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 가구가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넷플릭스가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통해 1억 가구 가운데 20~30%의 고객을 유료 회원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증가했던 신규 가입자 수가 다시 둔화하자, 이런 조치에 나서게 됐다.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175만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241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1분기 매출액 81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 소폭 낮았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로 인한 손실로 신규 콘텐츠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화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계정 공유 이니셔티브(계정 공유 금지 조치)는 잠재적인 회원들을 끌어오는 더 큰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조치를 실행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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