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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에 한 번꼴 사고…'김포골병' 라인, 어느 정도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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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확장도 안전상 불가"
"열차 추가 투입은 내년쯤 가능"

승객들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올해 들어 닷새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은 출퇴근길에는 열차 2~3대를 그냥 보내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운 좋게 열차를 타더라도 압사 사고가 날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한다.

출근시간대 승객이 몰려 '지옥철'이라는 악명이 붙은 김포골드라인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14일 경기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출근시간대 승객이 몰려 '지옥철'이라는 악명이 붙은 김포골드라인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14일 경기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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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갑)이 김포도시철도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김포골드라인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18건으로 집계됐다. 101일 동안 5.6일에 한 번꼴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장소별로는 열차 내 사고가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김포공항역 승강장이 6건이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3일에는 열차 안에 있던 승객 2명이 각각 공황 장애 증상을 보이거나 하차 직후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다 실신한 경험이 있다는 한 시민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단 지하철을 타려고 줄을 서면 맨 앞줄에 서 있어도 지하철이 들어왔을 때 사람이 한 명도 못 타고 그냥 보내야 할 때가 있다"며 "입구까지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지하철 한 두세 번 그냥 보내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시민은 자신이 쓰러졌을 당시에도 "제가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개 정거장을 가는데, 이미 구래에서부터 사람들이 많이 타 있는 상태라 입구부터 끼면서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때 당시 개인적인 스트레스도 많았고 신경 쓸 게 많았는데 거기에 당시 밀집도는 그날따라 더 심했었기 때문에 합쳐져서 쓰러지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선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량짜리 경전철로 만들어진 김포골드라인은 추가 증차가 불가능한 구조다.


김 의원은 지하철 플랫폼을 확장하는 방안도 고려해 봤지만 "대광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부탁을 해서 검토를 해 봤는데 지하 60m라 안전사고 때문에 안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서울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는 안과 관련해선 "지자체 간 합의라는 조항과 경제성과 타당성을 두 가지 옵션이 걸려 있는데, 지금 지자체 간 합의가 늦어지고 있다"며 "인천 서구와 김포시 간에 빨리 합의가 돼야 하는 데 서로 유리한 노선을 가져가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임시방편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혼잡도를 줄이는 방안"이라며 "2021년도에 추가 차량(객차) 제작 주문이 들어갔다. 12량(2량씩 6조)을 추가 투입할 계획인데, 그것도 내년이나 돼야 투입이 가능하다. 우선은 무료 셔틀버스라도 김포공항역까지 풍무역이나 고촌역에서 바로 갈 수 있는 방안들을 대광위에 제시를 했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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