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예금보호 한도 1억여 원
한도 상향 내부서 검토 중
예금보험기구 준비금도 확충 논의

영란은행(BOE)이 예금자 보호 한도금액을 대대적으로 상향하고, 은행들이 예금보험기구(FSCS)에 더 많은 자금을 예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16일(현지시간) BOE가 현행 8만5000파운드(1억3769만원)수준의 예금자 보호 금액의 한도를 올리고 은행 파산시 고객이 빠르게 예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예금보험기구의 사전 준비금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영란은행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영란은행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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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2일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 회의에 참석해 "예금자 보호 금액의 한도를 높일 경우 은행권 전체에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도 "감독 당국이 소규모 은행의 예금자에 대해 어느 정도 금액을 보호할지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감독 당국은 중소기업들의 예금 잔액 65%, 은행들의 총 예금 잔액 기준으로는 절반까지 밖에 보호하지 못해 한도를 올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는 미국(25만달러·약 3억700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로 보호 한도를 상향할 것인지는 언급을 삼갔다.


이 밖에 BOE는 유동성 문제를 대비해 은행들이 FSCS에 더 많은 자금을 예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SVB 영국 지사 파산 시 FSCS의 사전 준비금 규모가 적어, 예금 인출에 최소 7일이 소요된 만큼 사전 준비금 규모를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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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 역시 지난 14일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예금자들이 은행에 자금을 맡겨도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만약 한도를 올려야 한다면 그 증가분을 어떻게 조달해야 할지에 대한 대책이 내 책상 위에 올라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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