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발언, 당대표 흔들기 위한 모습"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을 둘러싼 '돈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전 대표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한 데 대해 "꼬리 자르기"라며 '송영길 게이트'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 의원은 1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개인 일탈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사후에 인지는 충분히, 적어도 사후에 인지는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중구에 마련된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캠프를 떠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중구에 마련된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캠프를 떠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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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본인의 말에 비추어도 개인의 일탈이라고 딱 말씀을 하시는 것 자체가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적어도 있고, 그리고 또한 그렇다면 결국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송 전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의 하나의 게이트가 열리게 된 것"이라고 했다.

수사의 초점도 송 전 대표에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 유 의원은 "그거는 지금 단계에서는 최종적으로는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현재 구조"라며 "이 상황에서라면 관련된 10명의 현역 의원, 그리고 도합해서 40명이 한 9600만 원을 받았다. 이렇게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거로 봐서 아마 그게 압수수색 영장 등에서 그 내용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 수사가 정치적이라고 지적한다. 전날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서 "대미 도·감청 사건을 덮으려는 의도로 급하게 꺼내 든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어떻게 말하는 분마다 그 레퍼토리는 변하지 않고 똑같나"며 "민주당에서 수사만 들어가면 '왜 이 시점에 하느냐'라면서 상습적인 어떤 음모론적 수사 흠집 내기, 검찰의 계획적인 수사, 정국 변화 수사, 이렇게 아주 일관된 레퍼토리인데 이 사건이 처음에 발단이 된 게 2022년 3월에 이정근 씨한테 10억을 제공했다는 사업가가 폭로하면서였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서 해촉한 데 대해서는 "홍 시장께서 지속적으로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아주 불편하면서도 좀 과한 말씀을 반복적으로 하신다"며 "그 과정에서 사실은 그게 결과적으로 지금 당의 당대표를 흔들기 위한 모습이 되고 굉장히 아주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말씀들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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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 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전광훈 목사에게 약점 잡혔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반대로 생각하면 혹시 너 전광훈한테 뭐 돈 받았느냐. 이렇게 뉘앙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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