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식당 일하는거야" 외국女 모집 후 감금·성매매 일당
건물 지하에 숙소 마련 후 협박·감시
출국한 브로커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식음료를 나르는 등 식당 업무를 할 외국인 여성을 모집한 뒤, 이들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제주경찰청은 동남아시아 국적 여성들을 감금해 손님과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제주지역 모 유흥주점 업주 40대 A씨와 그의 부인 40대 중국인 B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또 피해 외국인 여성을 모집한 외국인 브로커 C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국외로 빠져나간 C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요청했다.
이들은 식당과 주점 등에서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일을 할 외국인을 모집한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입국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 주 출입문은 폐쇄하고 간판 불을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영업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이 일당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약 1km 떨어진 건물 지하에 숙소를 마련해 피해 여성들을 감금하고, 피해 여성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수시로 위협하고 감시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피해자 중 1명이 지난달 4일 모두 잠든 낮 시간대 극적으로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이 단란주점으 급습하면서 A씨 일당의 범행이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모두 보호시설로 인계했다. 더불어 불법체류 외국인 피해자의 신상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에 통보하지 않는 '통보 의무 면제제도'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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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관련 범죄 신고 시 신고 보상금을 지급하며, 신고자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하니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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