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농업 및 공업용수 모두 포함
구체적 전달 방안 추후 협의할 것"

국민의힘 새 지도부 출범 후 '1호 특별위원회'인 민생 119가 첫 과제로 '물 보내기 대국민 운동'을 선정했다. 특위는 남부지역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시급한 지역을 파악하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생 119는 3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조수진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물이 시급한 곳 우선순위를 알아보고 있고 전라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행정안전부 등과 조율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추후에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촌지역 외국인노동자의 숙소 문제, 전세 사기 피해 구제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조 위원장의 '물 보내기 운동'이 최종 선정됐다. 조 위원장은 "광주시는 현 상황이 지속되면 6월부터 광주시민의 물 사용을 강제 제한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고 공업용수 조달에 비상이 걸린 전남 여수, 광양 기업들은 순차적으로 셧다운에 들어갔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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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 행안부에 물 부족 지역 현황에 대한 자료 요청을 했지만, 전달 방안 등은 이번 회의에서 정해지지 않았다. 조 위원장은 "(물 부족) 심각성은 오늘 오후에라도 당장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며 "이번 주에는 어떻게든 성과물을 내고 다음 주에는 현장에도 가보겠다"고 했다.

특위는 이날 오전 첫 회의와 함께 김기현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활동을 시작했다. 4개의 분과위원회도 구성했다. 농어촌 민생분과는 정희용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김가람, 김민수, 윤선웅 위원이 참여한다. 지역경제·소상공인 민생분과는 배준영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곽대중, 도건우, 정선화 위원이 들어갔다. 부동산·금융 민생분과에는 조은희 의원이 위원장을, 소속으로는 두성규, 문승관 위원이 있다. 각 분과에서 논의되는 과제를 입법 정책으로 실현하는 입법정책 민생분과는 김미애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장동혁, 정해용 위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민생 119는 국가 단위의 정책을 다루는 정책위원회보다 좁고 세밀한 범위에서 민생 대안을 낼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는 민생 119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와 특위의 차이를 묻는 말에 "민생특위는 실생활 속에 있는 (문제를) 찾고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며 "(정책위는) 전기요금, 양곡법 등 큰 틀에서 정책을 다루고, 입법 이런 것은 정책의 차원에서 뒷바라지하니 역할이 나누어져 있다"고 답했다.


민생 119에서 전기·가스 요금도 다룰 예정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 위원장은 "질문하신 부분은 당정협의가 필요하고 정책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며 "저희는 정책위와의 공조, 당정협의도 중요하지만, 쉽게 국민께 다가갈 수 있는 점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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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위원들은 회의를 마친 뒤 편의점 4사 도시락 오찬을 가졌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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