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매출에도 희망퇴직?…교보문고 “체질개선 일환”
교보문고가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 가운데 ‘체질개선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기존 책 유통 위주의 사업에서 시야를 넓혀, 콘텐츠를 발굴해 다각화하는 종합 콘텐츠 사업 전개에 따른 조처라는 내용이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최근 시행한 희망퇴직은 이런 체질개선의 일환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파주 물류 센터를 증설하면서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디지털 시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며 “이번 희망퇴직은 그에 따른 인력 재배치 성격도 내포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종이책 사업이 한계에 부딪혀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게 아니다”라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감사보고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지난해 매출액 832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 7909억원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다만 대규모 투자에 따라 영업손실액은 13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40세 이상, 근속연수 10년 이상 된 직원이다. 전직원 1100명 중 500여명(약 45%) 수준이다. 근속연수 15년차 이내인 희망 퇴직자는 퇴직금과 별도로 20개월 치의 기본급을 지급하고, 15년 차 이상은 24개월 치 기본급을 수령한다. 전직 지원금 1000만원과 자녀 학자금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희망퇴직을 생기는 공백은 콘텐츠 발굴 및 다각화 전문가로 채울 예정이다. 특히 연재형 웹소설 플랫폼 ‘톡소다’(톡 쏘는 웹소설 여기다)와 순문학과 대중문학의 접점을 표방하는 글쓰기 플랫폼 ‘창작의 날씨’ 등을 통한 스토리 사업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원작 콘텐츠 발굴부터 영상화까지 전 과정을 주관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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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관계자는 “그간 책만을 콘텐츠로 봤다면 이제는 그 폭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원작이 영상화되는 부분에 성장세가 높기에 스토리 사업(공모전)을 꾸준히 개발해서 강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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