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디지털·패션·가치소비…타이어가 MZ에 다가가는 방식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국타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 눈길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타이어는 소비자가 덜 신경 쓰는 제품으로 꼽힌다. 차를 살 때 브랜드나 성능, 디자인을 꼼꼼하게 따지는 것과 달리 타이어는 처음 살 때 있는 제품을 그대로 쓰다 때가 되면 주변 얘기를 듣고 그대로 바꾸는 이가 많다.


오히려 이러한 소비 패턴 때문에 업계에서도 단순히 제품의 장점을 알리기보다는 고급 브랜드라는 점을 알리는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최근 선보인 마케팅이 단적인 사례다.

한국타이어와 최종민 작가가 협업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와 최종민 작가가 협업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사진제공:한국타이어>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 회사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고 보고 패션·캠핑·게임 등 이종 업종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디지털 콘텐츠에 친숙한 MZ세대에게 한국타이어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 네르(NE_REU) 작가와 협업을 통해 ‘아이온’의 디지털 콘텐츠를 공개했다. 아이온은 한국타이어가 만든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다.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로 사계절 풍경을 배경으로 고성능 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사계절용 타이어를 단 차량이 운전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 최종민 작가와 함께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등 주요 제품 브랜드를 모티브로 따뜻한 일상을 표현한 콘텐츠를 내놨다.


한국타이어와 패션브랜드 시스템은 지난해 협업 프로젝트를 했다.<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와 패션브랜드 시스템은 지난해 협업 프로젝트를 했다.<사진제공:한국타이어>

원본보기 아이콘

패션 브랜드와의 프로젝트도 했다. 지난해 10월 패션 전문기업 한섬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 시스템·시스템 옴므와 ‘뉴 무브먼트 컬렉션’이라는 의류를 출시했다. 타이어와 패션이라는 이종 산업의 경계를 허문 프로젝트다. 시스템과 시스템 옴므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월드 챔피언십의 공식 파트너로 나선 한국타이어의 행보에 영감을 받아 옷을 만들었다. 소재와 디자인, 심볼 등 곳곳에 타이어 패턴, 테스트 트랙을 표현하는 등 참신한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협업 프로젝트도 2021년부터 꾸준히 하고 있다. 가죽 신발 브랜드 야세와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제품을 내놨다.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트레드앤그루브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가치 소비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MZ세대를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을 들었다. 폐타이어를 신발 밑창(아웃솔)으로 적용한 스니커즈 200켤레는 예약 판매와 동시에 모두 팔렸다. 추가로 내놓은 100켤레도 금방 매진됐다.


지난해 9월 열린 문화행사 ‘마데 인 한국’은 두 차례 만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 이 행사는 글로벌 브랜드 ‘한국’의 기술과 미래 비전, 브랜드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2021년 시작했다. 첫해 7000명 수준이던 관람객은 지난해 2만명으로 늘었다. 전시행사와 협업 패션, 유명 아티스트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룬다.

한국타이어가 2021년 시작한 문화행사 '마데 인 한국'. 지난해 2만여명이 다녀갔다.<사진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2021년 시작한 문화행사 '마데 인 한국'. 지난해 2만여명이 다녀갔다.<사진제공:한국타이어>

원본보기 아이콘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