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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銀 연말정산 인증서, 실적 올해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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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銀 연말정산 인증서, 실적 올해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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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은행들이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과 연말정산 민간인증서 경쟁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아시아경제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연말정산 기간(지난 1월15일~31일) 국세청 홈택스의 인증서 이용현황에 따르면 은행권의 인증서 이용 비율은 1.44%에 불과했다.

국세청 홈택스에 따르면 올해 연말정산 기간(2022년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인증서 이용건수는 총 7684만건이었다. 이중 KB국민은행의 인증서 이용건수는 77만건으로 약 1% 수준이었다. 은행권에서 선제적으로 민간인증서를 도입한 KB국민은행 인증서 이용률은 3년째 1%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다.


신한은행 역시 총 이용건수는 24만건으로 전체 0.3% 수준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민간 인증서를 선보인 하나은행의 경우 총 4만건이 이용되면서 이용비율이 0.1%, NH농협은행의 경우 3만건으로 0.04%를 차지했다.


민간인증서 이용비율로 비교하면 은행권과 ICT기업들은 16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카카오, 네이버, PASS 등의 이용률은 약 23.3% 수준이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카카오의 인증서 이용 건수는 1348만건으로 처음으로 연말정산에서 이용된 건수가 1000만건을 넘어섰다.

그 다음으로 통신3사의 PASS 인증서가 245만건, 네이버 인증서는 189만건을 기록했다. 이어 토스가 35만건, 삼성패스는 5만건, 페이코 5만건 순이었다.


구 공인인증서(공동인증서·금융인증서)의 사용은 74.7%로 여전히 비율이 높았지만 2021년(89%), 2022년(81.1%)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였다. 올해의 경우 공동인증서 이용은 5432만건, 금융인증서 이용은 310만건이었다. 민간인증서의 이용 비율은 약 25.3% 수준으로 증가했다.


은행들의 부진은 인증서에 대한 접근성과 사용성이 여전히 플랫폼 기업들에게 밀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권 민간인증서를 발급 받으려면 평소 모바일 뱅킹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아닐 경우 별도 앱을 다운로드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게다가 은행권의 인증서 발급 방식도 빅테크 기업에 비해 복잡하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최근 은행권이 이자이익에만 몰두했다는 비판을 받는 만큼 IT 역량 등을 키워 비이자수익을 모색할 신사업 개발 능력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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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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