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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값 포대당 625원 추가 인하…한우농가 사료비 73억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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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가격 하락· 환율 안정세 등 반영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 안정세 등에 따라 배합사료 업계에서 가격을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농협사료는 지난해 12월 한 포대(25㎏)당 500원 내린 데 이어 지난 10일 출고분부터 배합사료 한 포대당 625원(25원/㎏) 추가 인하했다. 이에 따라 농·축협 사료 구매 비중이 높은 한우농가의 62.1%가 매월 73억원의 사료비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기준 22%를 점유하고 있는 농협사료가 잇달아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다른 사료업체들도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일부 업체들이 다음 주부터 전 축종 ㎏당 20원 정도 내리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국제 사료곡물 가격은 작년 7월 고점(도입월 기준)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배합사료 원료 중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옥수수와 대두박의 가격 하락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사료용 옥수수는 작년 7월에 1t당 404달러에서 올해 1월 도입가격은 t당 336달러로 약 16.8% 인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미환율 평균이 작년 10월 고점 이후 올해 1월 12% 하락하면서 사료 가격 인하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최근 곡물가격과 환율이 다소 안정됐으나 여전히 환율 등 변동성이 커 쉽게 가격 인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이 먼저"라며 "축산물 생산비 저감을 위해 사료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들의 동참이 지속해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 사료업계 영업실적 점검과 사료업계 경영자 면담 등을 통해 농협사료뿐만 아니라 사료협회 회원사들의 사료가격 인하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축산단체도 사료업계에 사료가격 인하 촉구 공문을 발송하거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사료 가격의 추가 인하요인이 있는 경우 조기에 가격에 반영되도록 사료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사료 및 원료구매자금 지원 확대와 함께 농식품 부산물 등을 활용한 자가 배합사료 확대 등을 통해 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경영안정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합사료값 포대당 625원 추가 인하…한우농가 사료비 73억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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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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