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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재사용·물세척 가능 공기정화 필터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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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광촉매 적용해 기술 선보여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삼성전자 SAIT(옛 종합기술원)는 재사용 가능한 공기 정화 필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하나의 필터로 미세먼지와 유해 가스를 동시에 제거하고, 간단한 물 세척으로 필터를 최대 2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SAIT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아산화동(Cu2O), 이산화타이타늄(TiO2) 등 빛을 이용하는 광촉매를 적용해 신개념 필터 기술을 구현,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공기 정화 기기나 설비의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필터 교체 비용을 절감하고 폐기물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SAIT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제작해 반도체 사업장 내 건물과 버스터미널, 지하 주차장 등의 공조 시설에 선보이고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공기 정화 필터 신기술을 개발한 삼성전자 SAIT 연구진 모습 / [사진제공=삼성전자 SAIT]

공기 정화 필터 신기술을 개발한 삼성전자 SAIT 연구진 모습 / [사진제공=삼성전자 S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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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필터 구조는 세라믹 소재의 다공성 공기 정화 필터 입구에 무기물 소재의 막을 코팅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식이다. 출구 통로에는 광촉매를 코팅해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먼지 포집 용량은 기존 고성능 헤파(HEPA) 필터보다 4배가량 많다. 물 세척을 위해서는 아산화동과 이산화타이타늄 등 방수 특성을 가진 소재가 적용됐다. 물 세척을 통해 10회 재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헤파 필터 대비 수명이 최대 40배 늘어나는 셈이다.


삼성전자 SAIT는 광촉매를 적용한 신개념 공기정화 필터 기술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15일(현지시간) 게재됐다고 전했다. 권혁재 삼성전자 SAIT 연구원(교신저자 및 공동 1저자)은 "이번 연구는 필터 제조 업계뿐 아니라 실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시작했다"며 "향후 공기 정화 필터 재생 기술 관련 연구를 확장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SAIT가 개발한 신개념 공기정화 필터 기술 이미지 / [이미지출처=삼성전자 SAIT]

삼성전자 SAIT가 개발한 신개념 공기정화 필터 기술 이미지 / [이미지출처=삼성전자 S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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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 SAIT는 지난해 M램 기반의 인-메모리 컴퓨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는 논문을 선보였다. 뇌를 닮은 차세대 뉴로모픽 반도체와 피부 움직임에 따라 변형 가능한 스트레처블 기술 연구 등도 공개했다. 2020년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연구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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