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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첫 연락이 '청첩장'이라면…"분노보단 축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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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같은 우주, 작은 인연도 소중"
축의금 관련 한 누리꾼 '해법' 화제

수년간 연락이 없던 지인으로부터 청첩장을 받으면 난감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이 추천한 방법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락 없다가 갑자기 청첩장 대처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졌다.

게시물에는 한 유튜브 쇼츠 영상에 3개월 전 달린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댓글 작성자 A 씨는 "연락 1도 없다가 결혼한다고 청첩장이 오며 그냥 축하한다는 문자나 보내주면 된다. 여유가 되면 축의금을 보내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청첩장. [사진출처=아시아경제DB]

청첩장. [사진출처=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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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 연락처를 갖고 있다는 건 그 친구와 오래전의 작은 추억이라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에는 즐거웠을 것이고 각자의 인생을 살다 보면 서로 소홀해질 수도, 연락이 뜸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공감대도 줄어서 연락하려고 한들 서로가 뻘쭘해서 망설이는 경우도 있을 거다"라며 "난 아주 오래전의 작은 인연이라도 수년이 흘러 경조사 연락받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축하할 일은 축하해주고 슬퍼할 일은 같이 슬픔을 나누는 게 도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A 씨는 "정말 돈을 목적으로 잊힌 지 오래된 친구에게까지 연락을 할 정도라면 그만큼 금전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A씨의 글은 '좋아요' 수 1만4000개 이상, 답글 214개가 달렸다. 해당 영상물은 지난해 10월 작성됐는데 A씨가 여기에 댓글을 썼고, 이 댓글이 꾸준히 공감을 얻은 것이다. [이미지출처=유튜브 쇼츠 캡처]

A씨의 글은 '좋아요' 수 1만4000개 이상, 답글 214개가 달렸다. 해당 영상물은 지난해 10월 작성됐는데 A씨가 여기에 댓글을 썼고, 이 댓글이 꾸준히 공감을 얻은 것이다. [이미지출처=유튜브 쇼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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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드넓은 우주의 먼지같이 작은 지구에, 한국 땅에 옹기종기…140억년의 우주 역사 속에 고작 100년 사는데 다들 즐겁게 사시길"이라고 말했다.


A 씨의 글은 '좋아요' 수 1만4000개 이상, 답글 214개가 달렸다. 해당 영상물은 지난해 10월 작성됐는데 A 씨가 여기에 댓글을 썼고, 이 댓글이 꾸준히 공감을 얻은 것이다.


해당 댓글에 누리꾼들은 "축의금은 못 보내도 축하는 할 수 있다. 인연은 가까워질 때도 있고 멀어질 때도 있는 법이다" "청첩장을 준다고 꼭 결혼식에 오라는 게 아니라 인사를 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연락 안 하는 친구가 부담스러울까 봐 결혼을 알리지 않았더니 나중에 무척 서운해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식 참석'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반 이상이 결혼식 청첩장을 받아도 모두 참석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결혼식 참석을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으로는 남녀 모두 '상대와의 친밀도'를 꼽았다.


결혼식 청첩장을 받을 때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66%, 남성 48%로 나타났다.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의 과반이 '관계의 애매모호함'(남 44.7%, 여 56.7%)을 이유로 답했다. 이어 '경제적 부담'(남 22.7%, 여 16.7%)과 '참석 여부의 불확실성'(남 19.3%, 여 15.3%)이 뒤를 이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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