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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숨고르기 나선 코스피…2500선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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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왔던 코스피가 지난주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를 기록하며 숨 고르기에 나섰다. 이번 주(2월6~10일)에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발표는 없다. 다만 오는 7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참여하는 토론에 시장의 모든 관심이 쏠린 상태다. '파월의 입'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오느냐에 따라 갈림길에 선 세계 주요국 증시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도 박스권을 탈출하고 25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62포인트(0.15%) 하락한 2480.40에 장을 마감했다. 새해 들어 주간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2236.40) 대비 새해 첫 주 53.57포인트(2.40%) 상승한 뒤 96.12포인트(4.20%)→9.17포인트(0.38%)→88.76포인트(3.70%) 등 1월 내내 지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2500선 회복을 코앞에 두고 5주 차 만에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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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미국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였다. 보다 이목이 쏠린 것은 기준금리 인상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이었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 상승 둔화)'을 12차례나 언급했다. 지난해 유례없이 가파르게 진행됐던 미국의 고강도 긴축이 곧 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하루 새 3% 이상 치솟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고용비용지수(ECI)가 전분기 대비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1% 상승) 및 전분기(1.2% 상승) 지표를 모두 하회한 수준이다. ECI는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주는 임금 지수로, Fed가 임금상승 압력 정도를 판단하는데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ECI가 둔화했다는 점은 Fed의 완화 모드를 더욱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증시엔 긍정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환율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요인이다. 지난 3일 원·달러 환율은 1229.4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4월18일(1229.5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대 관심은 오는 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예정된 토론이다. 파월 의장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미국의 물가 및 고용 상황을 Fed가 해석하고 있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유무에 따라 증시 랠리에 가속도가 붙거나 혹은 반대로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변동구간을 2410~254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최종 금리(Terminal rate)에 근접해가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미국 고용상황도 FOMC 이후 금융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어가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과 중국의 턴어라운드 기대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주가지수 상승 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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