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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동기화' 외친 김기현, '윤심통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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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 여론조사 1위 나경원, 출마 놓고 장고
김정재 "정치는 진중하고 길게"…불출마 종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여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60여일 남겨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중심으로 '친윤(親尹)'계가 교통정리에 돌입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렸던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게 기폭제가 됐다.


아직 모호한 행보를 보이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대사에 대해서는 친윤계를 중심으로 불출마를 종용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김 의원으로의 '윤심(尹心)' 통일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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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 대표 친윤(親尹)계 의원으로 꼽히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나 부위원장을 향해 "정치인으로서 유의미한 일에 조금 더 많은 집중을 해 주셨으면 한다"며 "(출마를) 고심 중이실 텐데 정치는 진중하고 길게 보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기후대사 등 윤 정부의 중책을 두 개나 맡은 지 3개월 만에 이를 내려놓고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은 진중하지도, 장기적인 시각을 기반으로 한 것도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는 "(출마는) 본인의 선택인데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상관없지만), 지금 하시는 일도 충분히 너무나 유의미하다"며 "금방 또 접고, 아무런 결과도 안 내고 접는 이것도 아쉬운 면이 있다"고 했다.


나 부위원장의 출마가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라는 점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만약에 '전대를 나온다' 그러면 통상은 (자리를) 받지 않는다"며 "그런데 자리를 수락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전대를 나오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지 않겠나, 대통령께서도"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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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중인 나 부위원장이 만약 출마하게 되면 당권을 둘러싼 구도는 다소 복잡해진다. 김 의원은 당내 지지기반과 비교해 대중적 인지도가 낮아 여론조사에서도 나 부위원장과 안철수 의원보다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 또 나 부위원장과 지지층 상당수가 겹쳐 표가 갈릴 경우 안 의원에게 밀릴 가능성이 있다.


이런 구도를 의식한 듯 김 의원은 전날 서울 송파을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도 저와 거의 비슷한 역량과 공통점, 기반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상호 공감과 소통을 거쳐 윤 대통령 성공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연대 및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심과 당심 모두 2위권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자랑하는 안 의원은 김 의원에게도 까다로운 상대다. 특히 여당의 약점 중 하나인 수도권에서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위협적이다. 그에게 '윤심'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최근 대통령 관저에 초대받은 것이 알려진 상황에서는 '친윤' 표를 일부 흡수할 가능성도 있다. 내년 총선 승리를 바라는 당원들의 전략투표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확실한 윤심 후보인데다, 대야 투쟁에서도 강점이 있어 당내 강성층의 표를 끌어올 가능성이 높다. 그는 신년 인사회 당원특강에서 연사로 나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윤 대통령과 당이 '싱크로나이즈', 동기화돼야 한다", "윤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서로 뜻이 통하는 사람, 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본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으로 7차례 고소·고발을 당한 점을 언급하며 대야 '전투력'을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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