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프로듀싱 손 떼면 SM '대주주'로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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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한 프로듀싱을 내년부터 그만둔다.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라이크기획은 지난해 프로듀싱 명목으로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240억원을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싱 계약에 따라 관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세로 가져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올 상반기 라이크기획에 프로듀싱 용역 명목으로 114억원을 지급했다. 같은 기간 SM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386억원.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29.6%에 해당하는 액수를 사실상 이 총괄 프로듀서 개인에게 지급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액 주주들은 '일감 몰아주기'라며 반발했다. 특히 지분 약 1.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은 "주주와 회사 가치를 훼손했다"며 수개월 동안 이 총괄 프로듀서를 비판했다.

이들을 위시한 소액 주주들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를 감사로 선임했다. 지난 8월에는 주주 서한을 통해 "주총일로부터 5개월 가까이 지났어도 여전히 개선 방안이나 진행 상황이 발표되지 않았다"며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SM 이수만, 개인회사 통한 프로듀싱 관둔다 원본보기 아이콘


압박을 받아온 이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달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의사를 밝혔다. 이날 최종 결정에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프로듀싱에서 손을 떼면 SM엔터테인먼트에서 '대주주'로만 남게 된다. 가요계에서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음반 제작에 관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가 SM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이자 대표 가수들을 키워낸 간판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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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괄 프로듀서는 작곡·작사를 넘어 소속 가수들의 음악적 지향성과 세계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문화 산업 육성에 관심이 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공연 인프라 구축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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