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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속 아베 국장 거행…기시다 총리 "아베 업적 기억하겠다"

최종수정 2022.09.27 16:58 기사입력 2022.09.27 16:44

기시다·스가 추도문 낭독
"아베는 참되고 뜨거운 사람"
일본 곳곳서 국장 반대 시위 열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이 27일 오후 2시 도쿄 소재 일본무도관에서 열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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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도쿄의 일본무도관에서 거행된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서 "아베 전 총리의 업적을 기억할 것"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일본과 세계의 많은 이들이 아베 총리의 업적과 아베 총리 시대를 기리고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그는 한결같이 참되고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추도사를 낭독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업적과 관련해서도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과 관련해 아베 전 총리가 남다른 정의감을 가진 것을 알고 있다"며 "그를 통해 일본의 경제와 사회 보장을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가 전후 체제를 벗어나 일본의 재무장을 위해 노력한 점도 칭송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헌법 개정을 위해 큰 다리를 놓았으며 60년 만에 일본의 정체성을 뿌리내리게 했다"고 평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역시 추도사를 통해 아베 전 총리를 향한 애도를 표현했다. 그는 "사건 당일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고 그가 살아있기를 바랐다"며 "아베 전 총리를 두 눈으로 뵙고 싶고, 같은 공간에서 공기를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며 마지막 순간에서야 그의 따듯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신이라는 사람이 없는데 시간은 흘러간다"며 "무정하게 시간이 흘러가는데도 나는 아직도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고 애석한 마음을 드러냈다. 스가 전 총리는 과거 아베 전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망설이고 있던 때를 언급하며 자신의 설득을 그가 받아들인 순간이 인생에서 꼽는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아베 전 총리가 북한의 일본 납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을 언급하며 "당시 그의 신념과 박진감 넘치는 말은 후에 나의 정치 활동의 양식이 됐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 국장은 이날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거행된다. 국장에는 일본 정·재계 인사 3600여명과 해외 218개국의 인사 700여명을 포함해 총 43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장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 곳곳에는 반대 시위가 열렸다. 오사카시에서는 오후 1시 반부터 200여명의 시민이 '국장 반대' 피켓을 들고 우메다역까지 도심 행진 시위를 진행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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