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7위안 돌파.. 홍콩 증시에 부담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면서 홍콩 증시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간 위안화 환율이 유의미한 반등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17일 전망했다. 지난 15일 홍콩 역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달러를 넘었다.
현재 중국 경제는 부동산 경기 악화, 코로나 방역 기조 유지, 재정정책 부재 등으로 반등의 트리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중국은 미국과 달리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기 때문에 미·중 금리차를 고려한 자본이탈 우려도 꾸준히 부각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외환보유고, 추가 외화지준율 인하로 위안화 절하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코로나 방역기조 변경, 재정정책 강화 등 굵직한 사안들의 발표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10월 16일 당대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재정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지방정부의 재정수입은 부동산과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그림자금융 채널을 통해 신용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투자 측면에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이외에도, 최근 미국이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헬스케어 기업들 다수가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고, 홍콩증시에는 미·중 갈등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다"며 "중국 본토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할 것을 권하며, 음식료, 레저, 은행 업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