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플레저' 트렌드 유행
열량·첨가물 줄인 '로푸드' 인기↑

한 시민이 서울 강남구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 시민이 서울 강남구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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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 대학생 오현동씨(24)는 마트에서 과자나 음료 하나를 사더라도 열량 등 영양성분부터 확인한다. 그는 "이왕 먹는 거 몸에 좋은 제품을 먹는 게 낫지 않겠나"며 "과자나 탄산음료는 무조건 열량이 낮은 것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량 차이는 있어도 맛은 기존 제품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로푸드(Low 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푸드는 나트륨·당·카페인 등 특정 성분의 함량을 줄이거나 뺀 식품을 말한다. 과거 무조건 굶거나 채소만 먹는 식의 다이어트가 유행이었지만, 최근에는 로푸드와 같은 건강식으로 식단을 관리하는 게 트렌드가 됐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로푸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불고 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healthy)과 기쁨(pleasure)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즐겁게 건강관리 하는 것을 뜻한다. 먹고 싶은 음식을 절제하고 독하게 운동했던 기존의 건강관리 방식과는 달리 최근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대신 칼로리가 낮은 제품을 구매하는 등의 모습이다.


이에 로푸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는 지난 6월 한 달간 로푸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급증했다고 밝혔다.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판매량은 396% 증가했고, 카페인이 전혀 들지 않은 무카페인 제품의 매출도 96% 늘었다. 특히 무알코올 맥주 매출은 무려 1816%나 늘기도 했다.

마트 직원이 탄산음료를 정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마트 직원이 탄산음료를 정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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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로푸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2분기 제로 칼로리 음료의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86.4%나 올랐다고 밝혔다. GS25에서는 제로·저칼로리 음료 매출이 49.3%, 저칼로리 스낵은 20.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푸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데다 오랜 '집콕(집에 콕 박혀 있는 것)' 생활로 활동량이 줄면서 체중 관리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밀가루 등의 고칼로리 재료를 사용한 제품보다 두부와 곤약 등을 활용한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로푸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업계는 잇달아 관련 제품을 출시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일 칼로리를 25% 낮춘 '비비고 왕교자 라이트(Light)'를 출시했다. 기존 비비고 왕교자가 100g당 190㎉였다면, 비비고 왕교자 라이트는 100g당 135㎉다. 농심 또한 지난달 저칼로리 컵라면 '누들핏'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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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또한 로푸드 열풍을 주목하고 있다. 하이트진료음료는 지난해 2월 '하이트제로0.00' 무알코올 맥주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알코올뿐만 아니라 칼로리, 당류 등을 제로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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