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도 2000원 밑으로…휴가철 기름값 안정세 이어질까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확대 효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24일 서울 한 주요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939원, 경유를 리터당 1,969원에 판매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경유값이 드디어 2000원 밑으로 내렸다.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로 전국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7월 한달 동안 하향곡선을 그렸다.
30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이달 1일 ℓ당 2128.8원에서 29일 기준 1908.9원으로 한 달 새 219.9원 가량 내렸다. 10%를 상향하는 하락폭이다.
경유 평균 가격도 같은 기간 2157.7원에서 1992.2원으로 165.5원 낮아졌다.
이달 들어 휘발유 판매 평균 가격이 50여일 만에 2000원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경유 판매 평균 가격도 5월24일 이후 두 달여 만인 지난 28일 1998.4원으로 처음으로 2000원선을 밑돌았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가격이 1750원대까지, 경유가격도 1870원대까지 내린 상황이다.
기름값을 폭등시켰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서서히 기름값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향세를 보이면서 기름값 하락을 이끌고 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유(WTI) 기준 이달 1일 배럴당 108.4달러에서 28일 기준 96.4달러로 11.0% 내려간 상황이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휘발유, 경유 판매가격은 휴가기간이 이어지는 다음달 초순까지는 계속 떨어질 전망이다.
또 정부가 지난 1일자로 유류세 인하 폭을 30%에서 37%로 확대한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과 지난 5월, 이달까지 3차례에 걸친 유류세 인하로 줄어든 리터당 세금 총액은 휘발유가 305.2원, 경유는 212.8원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증산 불투명, 미국 상업 원유 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