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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리더]줘중비아오 컬러레이 대표 “글로벌거점·中온라인플랫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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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중비아오 컬러레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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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거점 확보로 무역을 확대하고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도 투자해 유통 사업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중국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 전문 생산 기업 컬러레이 의 줘중비아오 대표는 지난 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유상증자의 목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컬러레이는 지난 1일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200원으로 기준 주가보다 16% 이상 할증했다. 투자자들이 향후 컬러레이의 주가 상승을 기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자 대상자는 중국계 투자회사인 자이언트넥서스(GIANT NEXUS LIMITED)와 DE인베스트먼트홀딩스(DE InvestmentHoldings Limited)다.


컬러레이는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을 타법인 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로 공시했다. 줘 대표는 “진주광택안료 사업과 유통플랫폼을 확장해 두 부문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무역 확대를 위해 미국, 이탈리아, 인도, 한국 등에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컬러레이의 핵심 투자 부문인 진주광택안료 사업은 영업이익률이 50%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이익률이 높다. 자체적으로 원재료를 생산하는 자회사를 확보하는 등 수직 계열화를 해 놓은 데다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까지 활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다. 또 발 빠른 신제품 출시도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핵심 경쟁력으로 꼽는다.

줘 대표는 “시장에 많이 공급되는 실버펄 등의 마진율은 10%밖에 되지 않지만, 신제품의 경우 60~70%에 이른다”며 “컬러레이는 다른 펄 생산 기업들이 큰 투자를 하지 않는 화장품용 펄 시장에 집중하면서 신제품을 빠르게 출시해 이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컬러레이는 이번 증자 자금으로 중국 온라인 플랫폼 확장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컬러레이는 2020년부터 매출 다변화를 위해 온라인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 면세점에서 명품 등을 조달해 중국 티몰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사업이다. 티몰은 중국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고급 제품 판매 플랫폼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유통 매출이 감소한 바 있다.


줘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중국 내 소비가 줄어들자 중국 당국은 하이난의 면세점 쇼핑관광특구를 키워 해외에서 수입하던 물건을 하이난에서 소비하도록 만들었다”며 “이제 코로나 상황이 풀리면 온라인 판매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돼 선제적으로 티몰뿐 아니라 징동닷컴, 핀둬둬 등의 신규 플랫폼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컬러레이는 유통사업을 위해 다량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480억원 수준이다. 명품 등의 제품을 매입한 후 플랫폼에서 유통하는 구조에서는 대규모 유동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유통사업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필요해 유동성이 충분해야 계속 확장해 나갈 수 있다”며 “2020년 컬러레이는 유통사업에서만 약 2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 정도 규모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 1300억원가량의 현금 유동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는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며 지금껏 추진해왔던 사업들의 결실을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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