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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백신 생산역량 충분 …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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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 위한 인력양성 방안 정책토론회

'글로벌 백신 허브화 도약을 위한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구축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강호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도약을 위한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구축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강호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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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 생산역량을 높이는 데에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본 것은 전문인력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입니다. 그런 점에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참여할 의향을 밝힌 15개국 가운데 한국을 선정했고, 한국은 허브 지정 6개월도 되지 않아 백신 생산공정 교육을 시작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습니다."(로느아 파스칼 세계보건기구 박사)


보건복지부와 한국행정학회가 22일 전남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글로벌 백신 허브화 도약을 위한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구축방안' 정책토론회에서 국내외 바이오·백신 전문가들은 국내기업의 의약품 생산능력, 교육시설 인프라, 백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 등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은 지난 2월 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정받아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과 교육 인프라의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우리 정부는 이번 달 아시아·태평양지역 바이오 생산인력 35명을 대상으로 생산공정 실습 교육을 시작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중·저소득국 인력 370명과 국내인력 140명 등 총 510명에게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및 품질관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강호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한국은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노바백스·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한 경험이 있다"며 "생산 현장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 시설을 활용한 견학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글로벌 바이오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6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세워지면 해마다 전문인력 2000명 이상을 양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브루노 크리스티나 WHO 박사는 "백신의 평등한 배분을 목표로 중·저소득국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술이전을 받는 수혜국 백신 생산기업마다 기술 성숙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며 "각국 인력들이 한국의 인력양성 허브에서 생산공정 전반과 특정 기술에 대해 교육받고, 지속적으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제안됐다. 양질의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정책의 지속성은 물론 꾸준한 추가교육과 연구 분야로의 연계, 각국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광석 서울대 교수(서울대 바이러스연구소장)는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사업은 수익 창출이 목적이 아닌 지속가능한 정책적 동력을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교육 또한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본국에 돌아간 이후에도 온라인 교육시스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수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바른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은 "백신 개발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도 15~20년간 역량을 축적해 온 결과"라며 "한국의 인력양성 허브가 중·저소득국가의 역량 축적을 돕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효과도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과학사무차장은 "백신은 팬데믹이 끝나면 관심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어 지속가능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수요국의 니즈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오는 10월25~26일 각국 정상과 보건장관, 국제기구 수장, 백신·바이오기업, 민간단체, 백신·감염병 전문가들을 서울로 초청해 '2022 세계 바이오 서밋'을 열고 미래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단장은 "코로나19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다음 감염병을 대비하고 중장기 보건분야 의제를 선도해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알렸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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