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측 "지원자 가족 배경, 장학생 선발 과정 고려 대안 해"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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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가족 모두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사실에 대해 후보자 측은 "공정한 선발"이라고 밝혔다.


27일 교육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풀브라이트 장학금 선발 과정은 절차에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후보자가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이라는 이유만으로 후보자 가족이 수혜자로 선발된 과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라고 밝혔다.


준비단은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지원 목적과 상관없는 지원자의 가족 배경 등은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어떠한 고려 대상도 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관되고 단호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한미교육위원단은 총 10명의 위원(교육부장관이 임명하는 한국인 5명, 주한미국대사가 임명하는 미국인 5명)으로 구성되며 한국인 위원 5명 중 2명은 정부 부처 공직자가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해 선발 과정에 외부 영향력이 철저히 차단된 구조"라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양국의 학자 교류 협력 취지로 설립된 친목 성격의 동문회 회장이 장학생 선발에 관여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내던 당시 후보자의 딸이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아들과 가족 전원이 장학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는 1996~1997년에 장학금을 받고 미국 콘스홉킨스대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숭실대 교수 재직 당시 2004~2005년에 장학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미국 템플대 교환교수로 근무했다. 딸은 2014∼2016년 코넬대 석사과정, 아들은 2016∼2018년 컬럼비아대 석사과정 당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소명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교육위 민주당 의원들은 "한 해 소수 인원만 선정하며 경쟁률이 높기로 유명한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혜택을 김인철 후보자의 가족이 모두 누렸다는 점은, 후보자가 장학금 수혜자 선정과정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교육위 민주당 의원들은 "풀브라이트 장학금 혜택이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금 도둑질’을 통해 온 가족 미국 유학비를 챙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미국에서의 학업 경험 등이 적은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국가적 장학혜택을 사유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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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장학금 업무를 관장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은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후보자 가족과 관련한 대부분의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교육부도 자료 미제출 사태에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후보자 또한 의혹을 소명하기 위한 자료들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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