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수 진영 재단일화 추진
100% 여론조사 방식, 5월 초 매듭
나머지 두 후보 재단일화 참여 난항 예상
조전혁 "조영달 포함 1명으로 정리하면 최종 단일화"
조영달 "박·이 두 후보 사퇴하면 단일화 참여"

박선영·이주호 예비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후보 단일화 협약식'을 진행했다.

박선영·이주호 예비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후보 단일화 협약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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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수·중도진영 예비후보들이 내달 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 재단일화에 나서기로 했다. 나머지 두 후보를 설득해 참여시키지 않을 경우 반쪽 단일화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는 27일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일화 방법과 일정 등에 대해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단일후보를 여론조사 경선으로 결정하고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에 다른 후보들의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경선 시기와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하고 타 후보 참여를 촉구했다.

두 후보는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르면 다음달 초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 등록일인 5월12일 이전에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는 "서울교육을 바로 잡기 위해 보수 단일후보 선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조전혁·조영달 후보의 참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조전혁 후보와는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고 조영달 후보는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면서도 "반드시 재단일화를 이뤄야 하고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 두 분이 꼭 참여한다고 믿고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시작이 반이고 오늘 큰 첫발을 뗐다"며 "조영달 후보는 2018년에 했던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리라 믿고 조전혁 후보도 당신이 좀 더 정당해지려면 당연히 들어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단일화 기구를 통해 선정된 두 후보가 재단일화 참여에 부정적인데다 각기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영달, 박선영 후보를 포함해 1명으로 후보를 정리한다면 그 후보와 최종 단일화에 나서겠다"며 "최종 단일화 방법은 그 후보와 담판을 하든, 또는 그 후보와 협의해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주호 후보가 박선영 후보와만 단일화 한다면 후보 정리가 안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수용할 수 없다"며 "박 후보는 자신이 사퇴한다고 밝혔던 만큼 스스로 사퇴하고, 이주호 후보는 자신이 판을 정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달 예비후보측은 전날 서울리디자인본부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박선영·이주호 두 후보가 사퇴하면 단일화 참여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박선영 두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해도 3명의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 2018년 선거처럼 보수 진영 후보 간 표가 분산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당시 선거에서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이 46.6%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박선영 후보는 36.2%, 조영달 후보는 17.3%를 각각 득표했다.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교육감은 다음달 초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9일을 전후해 후보 등록과 출마선언 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진보진영에서는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최보선 전 서울시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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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 교육감은 "저에게 다른 경로가 없다. 장관 후보자가 자사고 정책을 역전시키려는 언급까지 나온 상황에서 기존 교육혁신의 길을 지키는 과제가 저에게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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