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이주호 재단일화 합의…갈 길 먼 보수 단일화(종합)
서울시교육감 보수 진영 재단일화 추진
100% 여론조사 방식, 5월 초 매듭
나머지 두 후보 재단일화 참여 난항 예상
조전혁 "조영달 포함 1명으로 정리하면 최종 단일화"
조영달 "박·이 두 후보 사퇴하면 단일화 참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수·중도진영 예비후보들이 내달 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 재단일화에 나서기로 했다. 나머지 두 후보를 설득해 참여시키지 않을 경우 반쪽 단일화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는 27일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일화 방법과 일정 등에 대해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단일후보를 여론조사 경선으로 결정하고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에 다른 후보들의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경선 시기와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하고 타 후보 참여를 촉구했다.
두 후보는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르면 다음달 초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 등록일인 5월12일 이전에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는 "서울교육을 바로 잡기 위해 보수 단일후보 선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조전혁·조영달 후보의 참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조전혁 후보와는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고 조영달 후보는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면서도 "반드시 재단일화를 이뤄야 하고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 두 분이 꼭 참여한다고 믿고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시작이 반이고 오늘 큰 첫발을 뗐다"며 "조영달 후보는 2018년에 했던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리라 믿고 조전혁 후보도 당신이 좀 더 정당해지려면 당연히 들어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단일화 기구를 통해 선정된 두 후보가 재단일화 참여에 부정적인데다 각기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영달, 박선영 후보를 포함해 1명으로 후보를 정리한다면 그 후보와 최종 단일화에 나서겠다"며 "최종 단일화 방법은 그 후보와 담판을 하든, 또는 그 후보와 협의해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주호 후보가 박선영 후보와만 단일화 한다면 후보 정리가 안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수용할 수 없다"며 "박 후보는 자신이 사퇴한다고 밝혔던 만큼 스스로 사퇴하고, 이주호 후보는 자신이 판을 정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달 예비후보측은 전날 서울리디자인본부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박선영·이주호 두 후보가 사퇴하면 단일화 참여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박선영 두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해도 3명의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 2018년 선거처럼 보수 진영 후보 간 표가 분산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당시 선거에서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이 46.6%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박선영 후보는 36.2%, 조영달 후보는 17.3%를 각각 득표했다.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교육감은 다음달 초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9일을 전후해 후보 등록과 출마선언 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진보진영에서는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최보선 전 서울시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최근 조 교육감은 "저에게 다른 경로가 없다. 장관 후보자가 자사고 정책을 역전시키려는 언급까지 나온 상황에서 기존 교육혁신의 길을 지키는 과제가 저에게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