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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인프라 투자 강조 왜?

최종수정 2022.04.27 11:12 기사입력 2022.04.27 11:12

경기 악화 우려에 인프라 투자 통한 경기부양 직접 지시
대졸자 1076만명 역대 최대…취업난에 저임금 일자리에 몰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인프라 투자를 촉구했다. 리커창 총리가 총괄하는 경제 부문에 대해 시 주석이 구체적으로 인프라 투자를 언급한 것은 중국 경제가 그만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의미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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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7일자 1면에 시 주석이 전날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제11차 회의에서 인프라는 경제ㆍ사회 발전의 핵심이라면서 전면적인 인프라 건설 강화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현대화된 인프라 체계 구축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전면적 건설의 기초"라면서 공항 및 기타 교통 허브, 에너지, 수자원 부문을 지목했다. 시 주석은 또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장기 자금 지원 등 구체적인 통화 및 재정 정책 방안도 주문했다.

시 주석, 경기부양 직접 지시 왜


시 주석의 인프라 투자 확대 지시는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중국 경제가 올해 ‘5.5% 이내’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위기 속에서 나왔다. 올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4.8%다. 이는 중국 지도부 목표치 보다 0.7%포인트나 낮다. 중국 경제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광둥성과 상하이는 각각 3.3%와 3.1% 성장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산업생산 역시 둔화되는 양상이다.


그나마 희망이 있는 부문은 고정자산투자(인프라)다. 1분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경기부양 차원에서 지방 특별 채권을 발행, 인프라 부문에 쏟아붓은 덕분이다. ‘제로(0)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인프라 투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비상관리부, 산업정보기술부, 교통부, 주택도시농촌개발부, 농림부, 수자원부, 생태환경부, 인민은행 등이 참석했다. 이들 부처의 면면을 감안하면 앞으로 어떤 분야에 투자가 집중될지 유추가 가능하다.


고용과 소비 문제가 민심 좌우할 듯


성장률은 거시경제에 해당된다. 경기부양을 통해 당초 목표치인 5.5%를 달성한다고 해도 14억 인민의 피부에 와닿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고용이 이에 해당된다.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는 1076만명이다. 지난해 보다 167만명이나 늘었다. 역대 최대다.


환구시보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 졸업 예정자들이 저임금 일자리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대다수 졸업 예정자들이 경기 침체와 같은 여러 외부 요인으로 올해 구직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올해 취업한 대졸자의 월평균 급여가 지난해 보다 12% 정도 낮은 6507위안이라고 전했다. 경기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 구직자까지 늘면서 임금이 낮아지고 있다는 부연했다.


쩡샹취안 런민대 중국고용연구소 소장은 "중국 경제가 하향 압력에 직면하면서 대졸자의 취업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졸자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우려했다.


취업난은 중국 전력 사용량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경제 매체 차이신은 중국전력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 올 1분기 전력 소비 증가율이 전년 대비 4∼5%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교통 및 수송 관련 업종의 전력 사용량이 1∼2월 12.4% 증가에서 3월 1.5% 증가로, 숙박 및 요식업은 11.3% 증가에서 1.5% 증가로, 임대 관련 업종은 11.8% 증가에서 4.8%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력 사용 증가율 감소는 그만큼 경기가 안좋다는 뜻이다. 대졸 취업문이 좁아질 수밖에 구조다. 전력 사용이 급감한 지난달 중국 도시 실업률은 5.8%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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