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물가 급등에 쌀·오렌지 등 식품관세 인하 검토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급격한 물가 상승세에 영국이 쌀이나 오렌지 등 자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식료품에 대한 관세 인하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를 소집해 "가계 재정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혁신적 방법을 제시해달라"면서 관세인하 방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관련 제안은 브렉시트 강경파이자 존슨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제이콥 리스 모그 보수당 의원이 내놓은 것이다. 리스모그 장관은 "영국이 자체 무역 정책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가 유럽연합(EU) 탈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큰 이득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반면 앤 마리 트레블리안 국제통상부 장관은 영국이 선제적으로 관세를 인하하면 제3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협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 "수억파운드에 육박하는 손실을 유발하더라도 가정의 식비를 줄이는 아이디어에 대해서 열린 자세를 가지고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시장조사업체 칸타르에 따르면 영국 가구 평균 연간 식품 지출이 전년 대비 271파운드(약 43만원) 증가해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ONS 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인 10명 중 9명이 지난달 16일~27일 사이 생활비가 올랐다고 답했는데, 이는 11월 응답율(62%) 대비 큰 폭 증가한 것이다.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는 식품, 에너지 가격 인상 등을 지목했다. 영국 식료품 가격이 상승률은 지난해 5.9%를 기록한 바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