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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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를 넘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은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주택가격전망지수도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큰 폭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103.8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 확진자 증가와 방역조치 완화 여부 등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가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지수 수준이 100을 상회하고 6개 구성지수 중 2개 지수는 상승, 3개는 동일, 1개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3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74)은 3포인트 상승했고, 현재생활형편(92)은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99)과 소비지출전망(114), 향후경기전망(87)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생활형편전망(95)은 1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141)는 시장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4)는 아파트매매가격 하향 폭과 속도가 주춤해지는 가운데 부동산 규제 완화와 개발 기대감 등으로 급등했다. 황 팀장은 "실제 주택 가격은 지역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지만,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 3.1%로 전월 대비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13년 4월(3.1%)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황 팀장은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인데다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사람들의 활동이 늘어나는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요인도 소비자들이 뉴스로 자주 접하면서 물가 상승률을 높게 예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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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이달 12~19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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